마우스리터 정발의 변

오래간만입니다.

 

마우스리터... 오랫 동안 가지고 있던 즐거운 룰북이었고, PDF 형태로 DTRPG에서만 판매했었습니다. 

이번에 이 책을 종이책으로 정발하게 된 것에는 몇 가지 사유가 있었습니다.

 

우선 하나는 새로운 교정 절차의 시험이었습니다.

그간 저는 "혼자는 절대로 교정을 볼 수 없다."라는 원칙하에 타인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결과로 보자면 도리어 문제를 일으켰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얼마전부터 공부하기 시작한 교정 관련 서적의 조언에 따라, 'ICING" 교정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판단합니다. 물론 판단은 독자의 몫입니다. 

 

다음은 이번에 큰 감사를 올려야 할 한 분의 말씀입니다.

 

"그렇게 보이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문제집이나, ***** 문제집도 오타가 있고, 잘못된 풀이도 있습니다. 사실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문제집을 통해서 많은 아이들이 성적을 개선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반드시 실수가 있습니다. 저는 원생이 문제를 틀리는 과정을, 성적을 내지 못하는 과정을 잘못이라 보지 않습니다. 물론 말씀하시는 대로 돈 받고 파는 물건에 하자가 있어서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누가 그런 것을 원하겠습니까. 저도 원비내고 공부하지만 성적이 잘 오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공부시키는 것을, 학생이 공부하는 것을  멈추면 이제 평생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틀린 문제를 고치고, 새로운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옳은 학생의 자세라고 한다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에 대해서 건설적인 비판을 해주시는 분들의 고견은 받고, 비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들의 의견은 무시하면 됩니다."

(*약간의 각색이 없다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개선하고, 고치고, 고민하면서 나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우스리터는 그런 새로운 시작의 상징입니다.

부끄러움을 안고, 다만 새롭게 나아갑니다.

 

다음 타자는 히어로키즈 신국판 종이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