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이트드래곤퍼블리싱 하고 싶은 말6

나는 왜 망한 RPG를 사랑하는가(6)_그래도 우리는 왜 룰을 보아야 하는가. 자, 지난 번에는 미니어쳐 게임의 위대함을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단언컨데, 미니어쳐 게임은 룰적인 면에서 보자면 최강입니다. 저는 끊임없이, 룰은 시스템의 노예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면... 그것이 다인가요? 정말로 룰은 오로지 시스템에서 하고자 하는 바에만 종속되어서 스스로 하는 일은 없을까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룰은 도구입니다. 여기에 우리 나뭇꾼용 도끼가 있다고 합시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같은 도끼라 하여도, 모두 용도가 틀리고, 사용법이 틀립니다. 같은 도구적인 의미로서의 룰이라 하여도 룰은 플레이를 제한합니다. 자, 우리 예를 들어보죠. OWOD 웨어울프; 아포칼립스는 자칭 새비지 호러를 추구합니다. 그럼 여기서 한 마디 해보죠. 가능하던가요? 택티컬 전투가 가능하던가요?.. 2020. 12. 7.
나는 왜 망한 RPG를 사랑하는가(5)_궁극의 갓룰. 최강의 시스템 지난 번에는 제가 룰과 배경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를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면 간혹 물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너가 생각할 때 가장 뛰어난 룰을 가진 시스템은 무엇인가? 그러면 전 과감히 이야기합니다. 최강의 룰을 가진 시스템은 콜버스 벨리의 인피니티, 최신판(아니었음... 제가 소식이 늦었어요. 지금 최신판은 N4입니다.)이었던 N3입니다. 이겁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이 놈입니다. 심지어 장기 캠페인도 할 수 있어요. 롱 캠페인도 서포트합니다. 그 어떤 TRPG 시스템의 룰도 이 룰처럼 완벽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밸런싱도 완벽하게 되어 있습니다. 직관적인 플레이 방법! 시시한 헥스니, 스퀘어니 사용하지 않는 프리 무브먼트! 엄폐의 정도를 마스터의 재량 따위로 결정하지 않고, 직접 눈으로 보면서 결.. 2020. 11. 26.
나는 왜 망한 RPG를 사랑하는가(4)_다시 원래로 돌아와서 망한 RPG라고 불리는 것들은 보통 배경은 멋있었다. 혹은 배경'만' 멋있었다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룰은 똥룰입니다. 룰이 이상합니다. 이런 언급을 재미있게 보게 됩니다. 다시 한 번, 사견이지만 이하와 같이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공을 상대편의 일정 지점으로 옮길 겁니다. 그런데, 앞으로 던지는 건 한 사람이, 그것도 한 번만 할 거구요. 그 외에는 뛰어가세요. 미친 듯이 서로 몸으로 막으면 되요. 태클은 되는데 때리면 안되요. 지금부터, 공을 상대편의 일정 지점으로 옮길 거에요. 그런데, 공을 손으로 잡으면 안되요. 그런데, 한 사람은 잡아도 되요. 공을 들고 옮기면 안되요. 손과 팔 말고 나머지는 써도 되요. 아, 멀리 차서 상대편 마지막 사람 너머로 넘겨도 안되요. 살살 차서 넘어가세.. 2020. 11. 20.
나는 왜 망한 RPG를 사랑하는가(3)_크툴루테크의 예시에서 부터 망한 알피지는 모두 순수한 알피지인가? 그건 아닙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순수한 알피지는 망한 알피지입니다. :) 왜냐하면 모든 순수한 알피지는 마스터에게 대단히 많은 준비를 요구하고, 플레이어들에게는 플레이의 세계관과 룰에 대한 상당한 숙련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탄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크툴루 테크의 예시를 들겠습니다. 3년전, 크툴루테크 플레이가 있었습니다. 순수한 알피지는요, 세계관을 즐기는 것을 하나로 하고, 캐릭터의 발전을 둘로 합니다.(꼭 그런 건 아닐 겁니다. 어디까지나 사견입니다.) 저는 이하와 같이 구성했습니다. NEC는 남태평양의 섬에(대략 인도네시아 즈음입니다. 가상의 섬을 구성했습니다.) 제 43군단을 편성했습니다. 사유는 해당 지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마법 .. 2020. 11. 10.
나는 왜 망한 RPG를 사랑하는가(2)_크툴루테크의 예시를 들어 우리는 순수한 알피지를 즐기는 법을 모르고 있습니다. 물론 즐기는 게 좋다는 건 아닙니다. 많이 취향을 타는 문제죠. 크툴루테크 나온다고 해서 과도한 관심을 보여주시면 부끄럽습니다... 자, 그럼 이야기가 나온 김에 크툴루테크로 이야기해볼까요? 우선, 배경을 봅시다. 인류는 마법....의 힘을 발견하면서 D-엔진이라는 새로운 동력원을 만들어 냅니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크툴루 세계에서 마법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생기면 당연히 발생하는 일, 타락과 사교단원들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명왕성에 사는 미고들은 인간들이 이렇게 성장하면 자신들을 공격할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미고들은 우선! 스파이들을 동원해서 D-엔진의 비밀을 훔칩니다!(우리가 미고들에게서 훔치는 게 아닙니다. 미고가 우리한테서 훔치는 .. 2020. 11. 6.
나는 왜 망한 RPG를 사랑하는가(1) 어디까지나 사견입니다. RPG는 분위기입니다. 호러 알피지의 아침 공기는 액션 알피지의 아침 공기와 다를 것이며, 벽에 묻은 피 한방울도 그 의미가 다를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행동을 해도 그 맥락(Context)이 다르다면 다르게 해석하며, 실제로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 옳습니다. 오로지 다른 이를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려는 이들만이 지엽적인 단어에 사로잡혀 비판합니다. 다시 한 번, 이하는 사견입니다. 다른 의견들이 있을 것이며, 그 모두 소중한 의견들일 것입니다. 그냥 아래는 저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저는 알피지에서 가장 핵심은 분위기(Atmosphere)와 장르(Genre)라고 생각합니다. 액션 장르 영화에서 코미디 캐릭터가 나와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그런 걸 위해서 액션 코미디라는 장르를 만들.. 2020. 11. 5.